장애를 갖고 태어난 너가 10년 넘게 우리 가족 
옆에 있을줄은 꿈에도 몰랐어. 
막연히 강아지 한마리가 키우고 싶다는 내 말에 
우리 아빠는 널 데려왔지. 
 
삭막하고 힘들었던 우리 가족 사이를 위로해주며 
가끔은 우리 가족 사이에 귀염둥이였지. 
 
애교없는 큰아들, 사춘기 여중생인 나 대신 
부모님 힘을 복돋아주는 자식으로 함께했어. 
 
초롱아 난 아직도 너가 많이 보고싶어. 
 
우리 가족 곁에 왔을때 맑게 빛나던 그 눈을 절대 잊지못해. 
그래서 넌 내가 중학교때 처음 만났을때부터 초롱이였어. 
 
평생을 아프고 힘들어했던 너가 엄마 꿈에 나와서 
마당을 힘차게 뛰었다고 했을때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. 
심지어 내 꿈에서는 한글까지 배워서 
진짜 내 친 여동생으로 나왔지 뭐야 ㅋㅋㅋ 
그게 내 소원이었나봐. 
 
1kg 조차도 안 나갔었던 너를 
우리 가족은 평생을 기억하고 그리워해. 
 
너무 바쁘게 살아온 와중에 다음달이면 너가 떠난지 벌써 1년이야. 
 
참 이기적인게 난 아직도 이렇게 힘들때면 
너가 그렇게 날 반겨주던 모습이 보고싶어. 
 
초롱아 다음생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태어나, 
그리고 꼭 나랑 다시 만나자. 
너한테 하고싶은 말이 너무 많아. 
 
평생 기억할게 우리 막내동생 
그리고 내 선물같은 존재
		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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